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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

Ssul 2014. 6. 26. 15:51



처음 책의 표지와 제목만 봤을 때에는 제목에 백만장자가 들어간만큼 진정한 신앙의 의미와 물질주의가 물든 신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함께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기대를 저버리고(?) 철저하게 철학적인 질문들과 그에 대한 대답이 난무하는 변증내용이었다. 물론 창조/진화론에서는 기존까지 많이 접해왔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 이야기 하여서 신선하기도 하였다. 창조적 진화론에 대해서 몇 번 접하고 이야기는 해봤지만 책에서 읽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집중해서 읽었다. 

대학생 시절에는 변증과 관련된 내용을 잘 정리해서 여러 가지 논쟁에서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멋있어 보였고 선망의 모습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증에 대한 학습의욕이 많이 떨어졌다. 인제는 그저 내가 속하고 신뢰할만한 공동체가 하는 이야기가(크게 틀린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나의 신앙의 색깔(?)이자 스타일이 되는 것 같다. 우리들의 주장을 담은 신문기사와 책을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철학적 수준의 근본적 논리를 따지고 들어가는 것에는 취미가 없어졌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동안 굳어있던 머리를 자극해 주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나오는 말에서 “우리는 더 이상 신을 바라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문장을 읽고 우리 삶을 생각하면서, 신을 바라보며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과는 정말로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일상의 삶 가운데서 지속적으로 신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삶은 크게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에 교회가고, 가족들 교회 다니고, 구역예배하고, 아이들 키우고.... 
하지만 중요한 결단의 순간 그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소소한 생활양식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철학적인 질문을 고민하고 답을 찾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ps. 최근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질문:

천국...하나님나라와 관련된 내용이다. “이미 그러나 아직”의 개념도 어느 정도 이해했다. 그리고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이 하나님 나라라는 것도. 하지만 예수님이 오실 때의 천국에 대한 소망함이 별루 안 생기는 점과 이 땅에서의 삶과 천국에서의 삶이 어떻게 연결될지 감이 안 오는 것이 문제다. 과연 연결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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