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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괜찮아

Ssul 2014. 6. 26. 15:50
작년까지 약 5년간 중고등부 총무를 했었다. 올해 그 짐(?)을 교회 동생에게 물려주고, 널널하게 교사 생활을 하던 나에게 부모초청주일 기획이 맡겨졌다. 그동안의 경험을 대충 짜 맞춰서 준비 할 수도 있겠지만 선한 부담감이 결국 이 책을 손에 잡게 했다.

책은 청소년의 진로이야기를 소설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책속에 주인공은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쉽게 벗어날 수 없었던(없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낸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기회도 없이, 그저 주변에서 인정해주고 좋다고 하는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현실. 막상 그 길 역시 인원수가 제한이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현실.

그래서 책에서 이야기 하는 핵심은 그럼(두려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신이 행복해 하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나이를 지긋이(?) 먹은 어른 듣기에는 정답 같은 조언이지만 나의 자녀나 또는 내가 지금 고등학생이라면 쉽게 실행 할 수 있는 조언인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정성“이라는 두려움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결국 개개인이 얼마나 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행에 옮기느냐가 핵심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것이 30대에 접어든 우리에게도 적용이 될까?라는 물음을 가져본다. 이름 있는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나의 실력을 증명하지는 못한다고는 하지만 유리하게 작용되는 것을 경험한 우리가 대기업보다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현재 받는 연봉을 줄이면서 하고 싶은 가능성(확신이 없는 상황)이 있는 일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렸을 때는 알지 못해서, 나이를 먹어서는 나이와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우리의 과감한 선택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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