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l's Blog
그리스인 조르바 본문
최근에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김두식의 욕망해도 괜찮아,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었는데 이 3권의 책에 뭔지 모를 비슷함이 존재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기독교 문화를 경험해온 나에게 당연히 해서는 안 되고, 잘못된 일이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해서는 안되는 규범적인 행동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세권의 책에서는 공통적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을 인정하고, 쿨(?)하게 사는 삶을 살라고 하거나,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번에 읽은 그리스인 조르바 역시 그런 인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본능에 따라 사는 사람 같지만 누구보다 인간과 삶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진리를 찾기 위해 고민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 답을 찾지 못하고, 그 방황하는 모습까지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신을 저주하는 그런 사람이다.
조르바는 저자와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해 그가 깨달은 인생을 이야기 해주는데 그중 두 가지가 기억에 남았다.
하나는 까마귀 비유였다. 원래 까마귀지만 어느 날 비둘기처럼 거들먹거려 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날로부터 까마귀는 제 보법을 잃어버리고 어기적거릴 수밖에 없었다는. 그리고 까마귀가 지금의 우리모습이라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저자에게 긴 줄에 묵여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줄을 자르지 않는 이상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줄을 자르려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 바보가 아닌 이상 계속 계산을 하게 되고, 줄에 더 붙잡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땅위에서 잘 사는 것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을 일 같다. 타인의 시선과 물질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인으로 산다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내가 그렇게 산다면? 그것을 감당해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과 막상 그것을 즐거워 할까?에 대한 의문이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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