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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Ssul 2012. 11. 5. 11:16



욕망해도 괜찮아

 


 

무엇을 욕망해도 된다는 것일까?

 

우리는 쉽게 다음과 같은 허세(?)들을 접할 수 있다. 아줌마들의 자식자랑, 사위자랑, 지하철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며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자랑하는 아저씨들...우리는 이들을 생활속에서 접하면서 왜 저럴까라는 보이지 않는 조롱과 함께 그들의 교양 없음을 상당히 아쉬워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까놓고 보면 우리에게도 저들과 비슷한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지 좀 더 고상한 형태로 변형이 되어서 표현될 뿐이지.

책 속에서 저자의 어머니도 저자가 어린 시절 공부하라고 잔소리도 하지 않고, 사교육도 시키지 않고, 저자를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던 그 시대의 어머니와는 다른 깨어있는 부모님이었다. 하지만 교수인 큰아들과 사법고시를 패스한 아들을 둔 부모로 함께 어울리던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생각해서 하루에 1만원정도하는 6인실보다는 30만원하는 1인실을 선택하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처럼 어찌 보면 사는 방식과 표현의 방식만 다를 뿐 인간 내면의 욕망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사람을 분류해 보았다.

그야말로 색의 세계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망나니?)

계의 세계에 살면서 색을 가끔씩 표출하는데 지혜롭게 못하는 사람(지하철 아저씨)

계의 세계에 살면서 색을 가끔씩 표출는데 나름(?) 지혜롭게 하는 사람(우리?)

색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겉보기엔 계의 세계에 살고 있는 거 같은 사람(재벌)

그리고 색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색과 계를 잘 통일 시키는 사람.

더 다른 종류의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나는 조합은 여기까지고,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속해있을까? 아마도 2~3번째 사람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싶다. 김두식 교수 역시 2~3번째 특히 세 번째 사람을 타깃으로 이야기 한다. 그들의 내면에는 동일한 색의 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이에게서 그 색의 모습이 발견되었을 때 절대로 용서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가혹하다고 한다. 우리가 쉽게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리고 세 번째의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즐거워하는지, 분노하는지. 나에 대해서 알 필요가 없다. 세 번째 사람으로의 겉모습은 거의 사회적 합의에 의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우린 그 모습을 위해서 살아가기만 하면 된다. 영향력 있고, 능력이 있어 가난하지 않으며, 베풀 수 있고, 정직한 모습으로...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고치기 위해서, 우리 안에 있는 색의 세계를 인정하자고 한다. 그리고 그 선을 넘어보자고 한다. 넘는 것이 안 된다면 넓혀보자고. 그래야 우리와 똑같지만 실수를 한 사람에게 쉽게 돌을 들지 않고, 동조해서 돌을 던지지 않을 수 있다고. 그리고 남이, 세상이 원하는 삶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기뻐하는 삶을 도전해 볼수 있다고.......

그렇게 우리 한사람이 변했을 때 우리 사회역시 변화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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