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l's Blog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 본문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 책 제목부터가 만만치 않다. 복음주의와 정치 둘다 나에게 만만치 않은 주제들이다. 게다가 이 두 개가 겹쳤으니.......ㅡㅠ
나한테 복음주의를 정의하라고 하면 이런 저런 말은 대충 하더라도 명확한 문장으로 담아내지는 못할 것이다.(O.X는 해볼 만한데 ㅋ) 학부 때인가 복음주의가 무엇인지 한번 정리하려고 검색한 적이 있었다. 검색결과.. 너무나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었기에 접었던 기억이 난다. 최근에 다시 복음주의에 대하여 자주 듣게 된다. ‘실패한 복음주의 운동’, ‘점검해봐야 할 복음주의 운동’ 이라는 키워드로...금요일 책사모임을 통해 복음주의에 대한 정의를 할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ㅋ
이 책은 정치참여를 멈췄던 복음주의가 30년 전부터 다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평가하며 시작된다. 정치참여의 결과는 한마디로 비참한 실패라고 평가한다. 신학적 고찰이 전혀 없는 감성적 접근으로 인하여 오히려 당대 정치 문화의 현실에 쉽게 물들어 버렸다. 그 결과 일부는 계속 자신들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당대 정치문화에 휩쓸렸고, 일부는 머리좋은 사람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무관심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정확히 평가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학부 시절만 해도 정치는 딴 나라 이야기였다.(이과여서 그런지 모르겠다.) 반면에 최근의 현상을 보면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 관심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이 관심이 또 다시 감성적인 접근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된다.
그러지 말라고, 이 책의 저자는 2장에서 성경적인 정치 접근법을 이야기 하여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세상과 천국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그가 이야기 하는 천국관은 톰라이트와 동일하다. 천국은 그리스도가 오실 때 완벽하게 완성되며(이미 승리하셨지만), 그때에 선하지만 망가진 창조세계를 온전한 상태로 회복할 것이라는 세계관.
사실 이 세계관, 천국관을 나도 인정하고 명확하게 믿는다. 하지만 이 관점이 나를 더욱 이타적(?)이게 설득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약자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계관을 통해서 더 강화되고 그러진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읽는 내내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 뭔가 더 있지 않을까? 더 이타적이고 열정적이 되는 논리가 생겨야 하는데...여전히 진행 중인 듯하다.(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ㅜ 금욜에 말로 표현하는 것으로 ㅋ)
하지만 이후 3장에서 나 나름의 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었다. 정의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 중 “정의란 하나님이 인간의 출생과 함께 부여하신 창조의 불변요소이며 그것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모두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이 내용이 고통 받는 많은 이들과 연결되었다. 그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고통으로 인하여 공동체에 대한 참여가 약화되기 십상이고, 그에 따라 그들은 공동체와 멀어지게 되고, 당연히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들을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통해서 신실한 정치참여를 통해서 이웃사랑을 실현하라고 이야기 한다. 한두 가지 사안에 집중하는 기독교 정치참여가 아닌 교회의 공공생활 모범 노력. 그리고 기도, 교육 등. 결국 교회라는 조직을 통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의 정치에 대한 신앙적 접근 훈련, 그리고 그것이 교인들에게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듯하다. 가능할까?
아무튼 이번 책은 떠오르는 생각들은 많은데 머리로 정리가 안 되고, 글로 담아내는 것은 더 어려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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