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l's Blog
반도체 이해하기 본문
AI를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GPU, 반도체를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주식 투자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반도체를 어떻게 만드는지까지 공부를 하게 된다.
반도체 초보가 쉽게 정리해 보겠다.
1. 전기 원리 이해
- 전압(Voltage): 전자를 밀어주는 “압력”.
- 전류(Current): 전자의 “흐름” 양.
- 저항(Resistance):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
- 전자 흐름 방향: 전자는 (-) → (+) 방향으로 실제 이동합니다. (우리가 회로에서 쓰는 “전류 방향”은 관례상 반대)
2. 도체/부도체/반도체 구분
- 도체: 자유전자가 많아 쉽게 흐름. (구리, 알루미늄)
- 부도체: 전자가 거의 묶여 있어 흐름 어려움. (유리, 고무)
- 반도체: 그 사이. “상황에 따라” 흐르도록 만들 수 있음
3. 최외곽 전자 이해하고, 그래서 실리콘이구나
1) 원자 구조: “자리”와 “묶임”
- 원자는 가운데 핵(양성자·중성자),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구성
- 가장 바깥층을 **최외곽 전자(= 가전자)**라고 부릅니다.
- → 이 가전자가 이웃 원자와 결합을 만들고, 물질의 전기적 성질을 좌우합니다.
2) “안정”이란 무엇인가: 2·8 법칙(주족 원자 직관)
- 원자들은 바깥층이 꽉 찼을 때 안정합니다. (헬륨은 2개, 대부분의 주족 원자는 8개 가까이면 안정)
- 바깥층 전자 수가 **1, 2(적다)**거나 **6, 7(하나 부족)**이면 불안정해서,
- 전자를 내놓거나(금속 쪽)
- 전자를 받거나(비금속 쪽)
- 서로 공유(공유결합)해서 바깥층을 채우려 합니다.
즉, 최외곽 전자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결합 방식(이온·공유)도, 전기적 성질도 결정합니다.
3) 불안정한 숫자 → 전자의 흐름 → “전기”
(a) 금속(도체)
- 바깥층 전자가 헐거워서 원자에 덜 묶여 있어요.
- 그래서 그 전자들이 물질 전체에 자유롭게 퍼져(전자 바다) 쉽게 이동합니다.
→ 전류가 잘 흐름(도체).
(b) 부도체
- 바깥층 전자가 단단히 묶여 있어요.
- 전자를 움직이게 하려면 **큰 에너지(벽)**가 필요합니다.
→ 전류가 거의 안 흐름(부도체).
(c) 반도체
- 두 성질의 중간. 평소엔 잘 안 흐르지만, 온도·빛·전압 혹은 **도핑(불순물 소량 첨가)**으로
일부 전자를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켜고/끄는 제어가 가능합니다.
→ 이 “제어 가능성” 때문에 스위치(트랜지스터)를 만들기 딱 좋아요.
밴드 이론 한 줄:
- 가전자대(묶인 전자) ↔ 전도대(자유전자) 사이에 밴드갭이라는 에너지 틈이 있습니다.
- 금속: 틈이 거의 없음 → 잘 흐름
- 부도체: 틈이 큼 → 못 흐름
- 반도체: 틈이 중간 → 조건에 따라 흐름을 켜고/끔
4) 실리콘은 왜 반도체의 주인공인가
- **실리콘(Si)**은 가전자 4개(주기율표 14족).
- 이웃과 4개의 공유결합을 해서 **단단한 격자(결정)**를 이룹니다.
→ 평소엔 전자가 단단히 묶여 부도체에 가까움. - 그런데 실리콘에 **아주 소량의 불순물(도핑)**을 넣으면 이야기가 바뀝니다.
- N형 도핑(인·비소: 5가) → 전자 1개가 남아 쉽게 움직임 → 전자가 주인공
- P형 도핑(붕소: 3가) → 전자 1개가 비어 “빈자리(정공)”가 생김 → 정공이 주인공
- 이렇게 최외곽 전자 수를 약간 비틀어 재료의 **전하 운반자(전자/정공)**를 만들어주면,
전류가 원할 때만 흐르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 PN 접합(다이오드), **MOSFET(트랜지스터)**의 바탕.
4. 실리콘 위에 트렌지스터 1개 만드는 과정
1) 트랜지스터(MOSFET기준) 기본구조
─────────────── 게이트 전극 (금속)
|| 절연막 (산화막)
[소스] ── 채널 ── [드레인] (실리콘 영역)
- 소스(Source): 전자가 들어오는 쪽
- 드레인(Drain): 전자가 나가는 쪽
- 채널(Channel): 소스 ↔ 드레인 사이의 전자의 길
- 게이트(Gate): “스위치 손잡이”. 전압을 줘서 채널을 열고 닫음
2) 채널/게이트 상세
① 채널(Channel)
- 소스와 드레인을 연결하는 전류가 흐르는 실제 통로.
- 평상시에는 전류가 잘 흐르지 않도록 “닫혀 있음”.
- N형/P형 도핑으로 만든 영역으로, 게이트 전압이 걸릴 때만 전자가 지나갈 다리가 생깁니다.
👉 쉽게 말하면: 전류가 지나가는 길 자체.
② 게이트(Gate)
- 채널 위에 얇은 절연막을 두고, 그 위에 놓인 금속 전극.
- 직접 전류가 흐르지 않고, “전기장”만 채널에 전달.
- 게이트에 전압을 주면, 채널 바로 아래에 **전자들이 모여 임시 다리(도전 경로)**를 만들어 줍니다.
- 게이트 전압을 끄면 전자들이 흩어져 길이 사라짐.
👉 쉽게 말하면: 전류가 흐르는 길을 열어주는 스위치 손잡이.
채널만 있고 게이트가 없다면? → 길은 있지만, 항상 열려 있거나 항상 닫혀 있어서 제어 불가능. 게이트만 있고 채널이 없다면? → 스위치 손잡이를 돌려도 실제로 흐를 길이 없어 동작 불가능.
⚡ 게이트 = 제어 장치 / 채널 = 실제 통로 이 두 개가 합쳐져야 비로소 “스위치”라는 기능이 완성됩니다.
3) 실리콘 웨이퍼 위에 트렌지스터가 새겨지는 과정
📌 실제 공정에서의 층 구조 변화
1. 초기 상태
실리콘 기판 위 전체에 산화막(절연층) 증착
그 위에 Photoresist(감광액) 도포
2. 노광 & 현상 후
소스/드레인 부분: 감광액이 제거 → 산화막 노출
채널 부분: 감광액이 그대로 남아 보호됨
3. 식각 후
소스/드레인 부분: 산화막이 뚫림 → 실리콘 드러남
채널 부분: 여전히 산화막이 보호층으로 남아 있음
4. 도핑 후
노출된 실리콘(소스/드레인 위치)에 불순물 주입 → n+ (혹은 p+) 영역 형성
채널 부분은 산화막이 덮여 있어 도핑되지 않음
5. Photoresist 제거
도핑이 끝나면 감광액은 완전히 제거 결과적으로: 소스/드레인 = 도핑된 영역
채널 = 산화막으로 보호된 상태
실리콘은 순수한 상태에서는 전기가 잘 안 흘러요. 그런데 **도핑(doping)**을 하면 전류가 흐를 수 있어요. n형 도핑: 전자를 잘 흘림 (도너, 예: 인, 비소). p형 도핑: 전자 대신 “양공(hole)”이 잘 움직임 (억셉터, 예: 붕소).
실리콘 웨이퍼 위에 소스(Source)와 드레인(Drain)을 n형으로 도핑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사이에 있는 본체(채널)는 보통 p형이에요. 👉 즉, 소스/드레인과 채널 사이에는 p-n 접합이 생깁니다.
1️⃣ 웨이퍼 준비
- 실리콘 잉곳(둥근 기둥)을 얇게 썰어낸 웨이퍼(보통 지름 300mm)를 준비합니다.
- 표면을 거울처럼 매끈하게 연마(CMP)해서 아주 깨끗한 “도화지”를 만듭니다.
2️⃣ 산화막(절연층) 형성
- 웨이퍼 표면을 **산화시켜 얇은 절연막(실리콘 산화막)**을 입힙니다.
- 나중에 게이트 전극과 채널 사이를 분리해 주는 “절연벽” 역할을 합니다.
👉 이 단계가 없으면 게이트에 전압을 줬을 때 전류가 줄줄 새버립니다.
게이트는 **금속 전극 + 산화막(절연층)**으로 되어 있어요. 게이트에 전압을 가하면, 그 전압이 절연막을 사이에 두고 **전기장(Electric field)**을 만듭니다. 이 전기장이 채널의 전자 분포를 바꾸는 것이 핵심이에요.
3️⃣ 포토리소그래피(패턴 그리기)
- 웨이퍼 위에 **감광액(Photoresist)**을 고르게 바릅니다.
- “트랜지스터 회로 모양”이 새겨진 마스크를 대고, 빛(EUV/DUV)을 쏘아줍니다.
- 빛이 닿은 부분은 화학적으로 변하고, 현상액으로 씻어내면 마스크 모양의 패턴이 남습니다.
👉 이 과정을 통해 “여기엔 소스, 여긴 드레인, 여긴 게이트 자리” 같은 지도가 그려집니다.
4️⃣ 식각(Etching) – 불필요한 부분 깎기
- 패턴으로 보호되지 않은 부분은 화학적/물리적 식각으로 깎아냅니다.
- 이러면 웨이퍼 표면에 아주 미세한 홈과 영역 구분이 생깁니다.
👉 소스·드레인 영역을 위한 공간이 열립니다.
5️⃣ 도핑(Doping) – 전하 성질 부여
- 식각된 영역에 **이온 주입(붕소, 인, 비소 등)**을 해서
- 어떤 곳은 N형,
- 어떤 곳은 P형으로 바꿉니다.
- 이렇게 해서 소스·드레인·채널에 **전자의 성질(흐름 경로)**을 부여합니다.
👉 이제 웨이퍼 위에 “스위치의 전류 통로”가 마련됩니다.
6️⃣ 게이트 형성
- 채널 위에 얇은 **산화막(절연층)**을 다시 입히고,
- 그 위에 금속 게이트 전극을 증착(얇은 금속막 증착 + 패턴)합니다.
- 이 게이트에 전압을 주면, 채널에 전자가 모여 “길이 열리거나 닫히는” 스위치가 됩니다.
👉 게이트는 실제로 전류가 흐르지는 않고, 전기장만 전달해 스위치를 켜고 끄는 원리입니다.
7️⃣ 금속 배선(Interconnect) 연결
- 이제 수십억 개 트랜지스터를 서로 연결해야 합니다.
- 여러 층의 금속(구리, 알루미늄 등)을 증착하고, 다시 포토 → 식각으로 회로 배선을 그립니다.
- 층과 층은 **비아(Via, 구멍)**로 연결합니다.
👉 이 과정을 수십~수백 번 반복해 CPU/GPU 전체 회로망을 완성합니다.
보통 p형 채널에는 전자가 거의 없고, 전류가 잘 흐르지 않아요. 그런데 게이트에 양(+)전압을 주면: 채널 표면의 “양공(hole)”들이 밀려나고, 대신 주변에서 자유전자들이 끌려와서 n형처럼 바뀝니다. 결과적으로 소스–드레인 사이에 **“전도 채널(Conduction channel)”**이 형성돼서 전자가 쭉 흐를 수 있게 돼요.
👉 이게 바로 전계 효과(Field Effect), 즉 MOSFET의 핵심 원리예요.
🔵 비유로 다시 한 번
- 웨이퍼 = 도화지
- 포토 공정 =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필요한 데만 칼로 오려내는 과정
- 도핑 = 특정 영역에 색을 입혀 전류가 흐를 성질을 주는 것
- 게이트 증착 = 스위치를 덮는 뚜껑을 얹는 것
- 금속 배선 = 전선을 연결해서 모든 스위치를 하나의 회로로 묶는 것
결국, 한 개 트랜지스터는 “소스 ↔ 드레인 사이 통로 + 게이트로 제어”라는 구조가 되고, 이걸 수십억 개 반복해서 연결하면 CPU, GPU 같은 칩이 되는 겁니다.
👉 정리하자면:
- 트랜지스터는 포토 → 식각 → 도핑 → 증착 → 배선이라는 공정이 반복되어 생깁니다.
- 한 번은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또 한 번은 소스/드레인, 또 한 번은 배선… 이런 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완성됩니다.
- 그래서 “수백 번”의 공정이 필요한 거죠.
ㄴㅇㄹㄴㅇㄹ
1. 웨이퍼 위에 트랜지스터 새기기
반도체 공장은 둥근 웨이퍼(실리콘 판) 위에 포토·식각·도핑·증착 같은 공정을 수백 번 반복해서, 웨이퍼 표면에 수십억 개 트랜지스터 + 배선 네트워크를 새겨 넣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웨이퍼 전체가 하나의 큰 회로가 아니라, 같은 회로 패턴(=하나의 칩 설계도)이 반복적으로 배열된다는 점입니다.
2. 웨이퍼 안의 “칩 영역(다이, Die)”
웨이퍼 위에는 마치 타일처럼, 사각형 칸이 수백~수천 개 새겨져 있습니다. 각 사각형 한 칸이 바로 **칩(Die)**입니다. 예를 들어, 한 웨이퍼에 500개의 CPU 칩이 동시에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3. 웨이퍼 자르기 (다이싱, Dicing)
회로 공정이 끝난 웨이퍼는 특수 톱이나 레이저로 **칸 단위(Die)**로 잘라냅니다. 잘라낸 작은 네모(손톱보다 작은 경우 많음)가 바로 칩입니다. 다만 이 상태는 전극 패드만 노출되어 있고, 외부 회로에 바로 연결하기 어려워요.
4. 패키징 (실제 우리가 아는 CPU/GPU 모양)
잘라낸 칩을 기판(Substrate) 위에 올리고, 미세한 금선(Bonding wire)이나 솔더볼로 연결합니다. 그 위를 플라스틱이나 세라믹 캡으로 씌우면 우리가 아는 CPU/GPU 패키지가 완성됩니다.
✅ 정리
웨이퍼 위: 같은 칩 설계도가 수백~수천 개 새겨짐. 다이싱: 웨이퍼를 네모 칸 단위로 잘라서 칩(Die) 확보. 패키징: 칩을 기판·보호재와 결합해 완제품 CPU/GPU/메모리가 됨.
5.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5-1. CPU
- 복잡한 제어·직렬 연산에 강함. 큰 캐시와 정교한 분기 예측/파이프라인으로 지연 최소화.
- 서버·PC·임베디드 등 광범위.
5-2. GPU
- 수천~수만 개의 간단한 코어로 병렬 연산(벡터/행렬)에 최적.
- 그래픽·영상처리에서 출발해 AI 학습·추론의 핵심으로 부상. **메모리 대역폭(HBM 등)**이 성능을 좌우.
5-3. AP(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SoC)
- CPU+GPU+NPU+ISP+모뎀 등 시스템을 원칩으로 통합.
- 배터리 제약이 커서 전력 효율/발열 관리가 생명.
(그 밖에 DSP, MCU, 아날로그/혼합신호, RF, 전력반도체 등 세부 생태계도 큼)
투자 포인트
- CPU/GPU/AP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컴파일러, CUDA/ROCm, 드라이버)와 IP 라이선스(Arm 등), 패키징(2.5D/3D, 타일·칩렛), HBM 수급까지 얽힌 플랫폼 비즈니스. 에코시스템 락인과 고객 믹스가 멀티플을 결정합니다.
6. 메모리 반도체
- SRAM: 매우 빠르지만 면적 큼 → CPU/GPU의 캐시.
- DRAM: 휘발성(전하 주기적 보충 필요). 메인 메모리, AI/HPC에선 **HBM(3D 적층 DRAM)**로 대역폭 확보.
- NAND Flash: 비휘발성. SSD·스마트폰 저장공간. **3D 적층(적층 단 수↑)**로 원가/비트당 가격 낮춤.
- (NOR Flash는 코드 저장/부팅 등 특수 용도)
7. 반도체 업체의 사업 모델
7-1.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 설계+제조(파운드리)+패키징을 한 회사가 모두 수행.
- 예시: 삼성전자(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 일부), 인텔(로직·파운드리 전개), 마이크론/SK하이닉스(메모리), TI/ADI(아날로그).
- 장점: 수직계열화로 원가·일정·기술 통합 유리.
- 단점: 막대한 CAPEX, 모든 영역에서의 동시 성공이 어려움.
7-2. 팹리스(Fabless)
- 설계·IP·소프트웨어에 집중, 제조는 파운드리에 위탁.
- 예시: 엔비디아, 퀄컴, AMD, 브로드컴, 미디어텍, 애플(내부 설계) 등.
- 장점: 경량 자본 구조, 혁신 속도.
- 단점: 파운드리·패키징 외부 의존, 수율·용량·우선순위 리스크.
7-3. 파운드리(Foundry)
- 위탁 생산 전문.
- 예시: TSMC, 삼성 파운드리, 글로벌파운드리즈, UMC, SMIC 등.
- 핵심 역량: 최선단 공정 리더십, 수율, 고객 포트폴리오, CAPEX·EUV 장비 확보력, 첨단 패키징(CoWoS/Foveros 등 2.5D·3D).
보너스: OSAT(패키징·테스트 전문) — ASE, 암코(Amkor) 등. 첨단 패키징 수요가 급증할 때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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